삼성 측이 회사 차원에서 차명계좌의 존재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차명계좌 명의자들인 6명의 전현직 임원들만이 차명계좌의 존재를 시인했다.
이 차명계좌 목록은 최근 특검팀 소환 조사를 받은 삼성 측 고위 임원이 제출했고, 해당 차명계좌들에서 운용 중인 금액은 수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 측이 제출한 차명계좌 수는 특검팀이 삼성증권 전산센터 등에서 확인한 차명계좌 수(1300여 개)의 절반 정도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