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값 ‘저평가 지역’ 약진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49분


전반적 하락세 속 야탑-백석동 등 나홀로 상승

올해 들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이 대체로 약세인 가운데서도 신도시 안에서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은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신도시 5곳 가운데 산본(―0.19%), 평촌(―0.19%), 일산(―0.18%), 분당(―0.17%) 등 4곳의 아파트 값이 내렸다. 중동만 0.35% 올랐다.

하지만 분당의 야탑동은 0.27% 올랐다. 현재 야탑동의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1771만 원으로 분당 전체의 평균 매매가(1994만 원)를 밑돈다. 대지지분이 많은 저층 소형 아파트가 특히 인기 있다. 1994년 입주한 탑동아연립 69m²는 올해 들어 6000만 원가량 올라 시세가 3억2000만∼3억5000만 원 선에 형성되고 있다.

산본의 경우 산본에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재궁동과 오금동 일대가 각각 0.79%, 0.11% 올랐다. 이 지역은 안산선 산본역 주변으로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다.

일산에서는 학원이 많은 백석동이 0.26% 올랐다. 올해 들어 일산에서는 유일하게 오른 곳. 흰돌라이프 92m²는 올해 들어 1200만 원 올라 시세가 2억6000만∼2억9000만 원 선이며, 흰돌금호 79m²는 1000만 원가량 올라 시세가 1억7000만∼1억9000만 원 선이다. 학군 수요가 몰려 소형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평촌은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과천선 범계역을 이용하기 편리한 부흥동이 0.22% 올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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