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키워드 Cool수다]추성훈 휴먼스토리에 누리꾼 감동

오늘 소개해 드릴 2월 25일∼3월 7일 구글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휴먼 스토리’가 눈에 띕니다.

국내 순위 1위에 오른 ‘추성훈’은 2001년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 출신 전 유도선수입니다. 최근에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추 선수는 최근 MBC의 예능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4대에 걸쳐 지킨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의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야만 했던 배경과 한국에 대한 애정 등 개인적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순위 1위에 오른 ‘Jeff Healey’는 이달 2일 41세의 나이로 사망한 캐나다 출신의 맹인 기타리스트입니다. ‘Healey’는 한 살 때 발병한 희귀 안암(眼癌)으로 시력을 잃고 이후에도 평생 암과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는데요.

신체적 장애와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만의 음악 열정으로 록과 재즈를 재해석해 팬들에게 멋진 기타 연주를 들려줬죠. 최근 ‘Healey’의 유족은 팬들이 보내오는 위로금 전액을 안암 연구기관에 기부하기로 해 더 큰 감동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만이 누리꾼의 관심을 얻은 건 아닙니다. 미국 오리건 주 알링턴 시의 여성 시장(市長)이었던 ‘Carmen Kontur-Gronquist’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찍은 검은 속옷 차림의 사진이 인터넷에 노출돼 시장직을 잃게 되면서 4위에 올랐습니다.

또 위키피디아의 창립자인 지미 웨일스의 전 애인 ‘Rachel Marsden’(7위)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옛 남자 친구인 웨일스의 옷 몇 벌을 내놓아 화제가 됐는데요. 이는 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웨일스에게 앙갚음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2월 5째주∼3월 2째주 Google 인기 검색어
순위	한국	미국
1	추성훈	Jeff Healey
2	황사	UFC 82 Results
3	박지성	Alexander Graham Bell
4	노무현	Carmen Kontur-Gronquist
5	배트맨	Earth Liberation Front
6	날씨	Ricin
7	대한상공회의소	Rachel Marsden
8	번역기	Boyd Coddington
9	보건복지부	Prince Harry
10	소녀시대	Daylight Savings 2008
자료: 구글코리아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