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값 급등 긴급대책 마련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한전-발전회사, 재고교환 등 탄력 대응키로

유연탄 가격 급등에 따른 발전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과 발전회사들이 발전사 간 유연탄 재고 교환과 연료 도입처 다변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전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이원걸 사장 주재로 발전회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과 발전사들은 중국산 유연탄 공급 물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적정 재고를 확보한 발전사가 재고가 부족한 다른 발전사에 유연탄을 공급하고 추후 재고가 확보되면 되갚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특정 공급 지역의 물량 부족에 대비해 중국 외에 러시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연료 도입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해외 유연탄 광산 매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국은 1월 말 폭설과 내수 확대에 따른 유연탄 수출 일시 제한조치를 발표해 지난달 국제 유연탄 평균 가격이 t당 129.52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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