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증시자금 유턴에 “정기예금 금리 인하”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은행상품최고 금리(연 %)
국민수퍼정기예금5.4
우리하이미키정기예금5.7
신한파워맞춤정기예금5.55
하나여우예금6.1
1년 만기 기준. 자료: 각 은행

최근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대 중반으로 잇달아 내리고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로 몰리던 돈이 은행으로 돌아와 은행들이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진 탓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6일부터 1년 만기 ‘파워맞춤 정기예금’에 주는 금리를 최고 연 5.6%에서 연 5.55%로 0.05%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19일에도 최고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이 올해 초 이 상품에 준 이자는 연 6.7%. 두 달 사이에 최고금리를 1.15%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국민은행은 1년 만기 ‘수퍼정기예금’의 지점장 승인 금리를 최고 연 5.6%에서 연 5.4%로 낮췄다.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인 ‘여우예금’은 최고금리가 연 6.3%에서 연 6.1%로 내려갔다.

우리은행도 판매 중인 ‘하이미키 정기예금’의 한도인 3조 원을 채우는 대로 예금금리를 0.2%포인트가량 내릴 예정이다. 26일 현재 2조9000억 원가량 판매된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5.7%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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