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위해 금연하세요”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직원에 당부편지 보내

“여러분이 곧 대신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대신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금연을 시작합시다.”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경영인인 대신증권 이어룡(55·사진) 회장의 임직원 건강 챙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내 온라인 연락망을 통해 금연을 당부하는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저는 대신 가족 여러분이 있어 늘 행복하며 누구보다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금연을 통해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 주려 한다”며 “여러분이 피우는 담배는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태워 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회사에서 지속적인 금연 운동과 함께 금연을 유도하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남편인 양회문 회장은 2004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흡연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 회장이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손수 편지를 쓰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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