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삼성화재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후해 회사의 보험 관련 자료를 없애는 등 특검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신응환(50) 삼성카드 전무 등 삼성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신 전무를 상대로 ‘e삼성’의 지분 변동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편법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사에 배임 행위를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e삼성 대표이사를 지낸 신 전무는 김용철 변호사가 “‘e삼성 주식거래 배임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며 지목한 사람이다.
‘e삼성 사건’은 2001년 이 전무가 대주주인 e삼성이 200억 원대 적자를 내자 삼성 계열사들이 이 회사 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는 방법으로 이 전무의 손실을 떠안아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