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통화 요금 50%할인…KT 결합상품 기본료 10%내려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무선과 유선 통신시장의 1위 기업인 SK텔레콤과 KT가 4일 가족 할인 요금제와 통신 결합상품 등을 통한 요금 인하 방안을 각각 내놓으면서 기업 차원의 통신요금 할인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4일자 B2면 참조
통신요금 다이어트’ 시작되나

SK텔레콤은 가입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의 전체 가입기간을 합한 뒤 기본료를 최대 50% 할인해 주고, 가족 간의 통화는 50% 깎아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4월부터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본료 할인율은 합산한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이면 10% △10년 이상∼20년 미만 20% △20년 이상∼30년 미만 30% △30년 이상이면 50%가 각각 적용된다.

회사 측은 이 요금제에 5인 가족 기준으로 3년 가입해 사용하면 20%의 기본료 할인을 받아 1인당 월 4040원(표준요금 이용, 월 2시간 사용 시 기준)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현재 시행 중인 ‘망내(網內) 할인(동일 회사 가입자 간 통화 할인제)’의 할인율을 2년 이상 가입자부터 기존 65%에서 80%까지 확대하는 상품도 3월 중에 내놓기로 했다. 또 무선인터넷의 월정액 요금은 5월부터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 등을 포함하면 연간 총 5100억 원의 통신요금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도 자사(自社)의 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등에 가입하는 경우 각각의 기본료를 10%씩(인터넷전화는 50%) 깎아주는 통신결합상품을 이달 중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병우 KT 마케팅부문장은 “기존의 장기약정할인과 결합상품 할인 혜택을 동시에 받으면 시내전화, 인터넷, 3G 휴대전화로 월 14만8000원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월 1만6922원(20.6%)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요금 인하 내용에 대해 KTF, LG텔레콤 등 후발 업체들은 “1위 기업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장기가입자 할인요금제,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 등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혀 향후 요금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녹색소비자연대 등 일부 단체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가입비 및 기본료 인하가 포함되지 않아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5인 가족이 패밀리 할인요금 가입 시 실제 통신요금 할인혜택
회사통신이용 내용가입 전 월 통신요금할인 요금제 가입 시 혜택가입 후 월 통신요금할인율
SK
텔레콤
가족 5인 모두 SK텔레콤 휴대전화 사용2만7400원×5인=13만7000원패밀리 요금제 가입 시 기본료 20% 할인, 가족 간 통화료 50% 할인2만3360원×5인=11만6800원14.7%
KT한가족이 KT 시내전화 1+KT메가패스(초고속인터넷)1+KTF쇼(SHOW) 휴대전화 3인 사용1만3000원+3만6000원+2만4960원(×3인)=12만3880원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 요금 10% 할인. 이동통신 기본요금 10% 할인1만1700원+3만2400원+2만3760원(×3인)=11만5380원6.8%
이동통신 요금은 표준요금(월 2시간 사용, 가족 간 통화 비중 20%) 기준, 시내전화 요금은 기본료만 적용 시, 모든 통신서비스 사용누적기간 3년 기준. 자료: 각 회사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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