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개발 MS 참여’ 외국투자 촉매제 역할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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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앙공원 바로 옆에 위치할 컨벤션센터의 공사 현장.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송도 국제업무단지. 사진 제공 게일인터내셔널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앙공원 바로 옆에 위치할 컨벤션센터의 공사 현장.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송도 국제업무단지. 사진 제공 게일인터내셔널
MS측, 학교-회사-거리 연결 ‘U-시티’ 사업 관심

컨벤션센터-국제학교 등 핵심시설 건설 본궤도에

25일 오전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 현장.

이곳에서는 컨벤션센터와 국제학교,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 미래 송도 국제도시의 주요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송도를 개발 중인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은 전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투자자들에게 송도 개발사업을 홍보하는 ‘마케팅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이날 송도 현장 방문은 게일인터내셔널의 스탠 게일 회장이 투자자들과 입주 희망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을 위해 마련했다.

게일인터내셔널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투자의향서(MOU) 체결이 외자 유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송도국제학교 공사 현장의 한 직원은 “외국인 투자가들과 국내 기업인, 외국 대사관 직원 등이 한 달에 서너 번씩 송도를 단체로 방문한다”고 말했다.

○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 20층까지 올라가

현재 약 20층까지 올라간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높이 300m, 65층짜리 빌딩으로 완공되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국제학교는 초중고교를 합쳐 2100명가량의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2009년 8월 인천도시엑스포를 대비해 공정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건물 외 복합쇼핑몰이나 중앙공원, 국제병원 등 다른 시설이 들어설 공간은 터 닦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게일코리아 관계자는 “쇼핑몰과 국제학교, 병원 등 생활시설 공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현장을 둘러보던 국내외 투자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은 공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공사 현장 관계자는 “외국인과 국내 기업인, 외국대사관 당국자, 내외빈 등이 한 달에 서너 차례씩 이렇게 단체로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외국 진출의 전진기지로 이곳을 활용하기 위해 입주를 검토하려고 왔다”며 “입주 여부는 땅값 등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 착수 3, 4년 지나며 가시적 성과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8월 영종, 청라지구와 함께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동북아 비즈니스허브 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다.

사업을 맡은 게일 측은 실제 외자유치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하자 “개발사업이 외화내빈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에 착수한 지 3, 4년이 흐르면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06년 말에는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가 송도 건축사업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0월엔 다국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C)가 송도의 친환경 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게일 측과 MOU를 체결한 MS는 학교 회사 거리 등 곳곳을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로 연결하는 송도의 ‘U(유비쿼터스)-시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새정부 ‘비즈니스 프렌들리’ 확인…다국적 기업 유치 신념 갖고있어”▼

‘송도 업무단지 개발’ 게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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