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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9일 0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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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하는 한국업체 유리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Gb(기가비트) 제품 가격이 512Mb 제품 두 개의 가격 밑으로 떨어지는 ‘비트 크로스(Bit Cross)’가 발생했다.
비트 크로스가 발생하면 소비자들은 512Mb 반도체 2개를 사는 대신 값이 더 싸고 성능이 뛰어난 1Gb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반도체 주력제품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온라인 반도체 중개사이트인 디램익스체인지는 17일 반도체 현물거래시장에서 DDR2 D램 1Gb 제품이 평균 1.97달러에 거래돼 같은 용량인 512Mb 제품 2개 가격인 2달러보다 낮았다고 18일 밝혔다. 마감 가격 기준으로 처음 가격 역전이 나타난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당장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후발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회사는 올 1분기(1∼3월) 중 1Gb 제품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한다는 포석이다.
대만의 프로모스, 파워칩, 독일의 키몬다, 일본 엘피다 등 후발기업은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 제품의 감산(減産)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D램 업체들은 올 한 해 심각한 예산 압박 상황에 직면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비트 크로스(Bit Cross)
메모리 반도체 기존 제품 2개 가격보다 다음 세대의 제품 1개 가격이 더 낮아져서 반도체의 세대교체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뜻한다. 2002년 6월, 2005년 3월 비트 크로스가 발생한 뒤 각각 128Mb에서 256Mb 제품, 256Mb에서 512Mb 제품으로 주력제품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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