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챔프’ 인도펀드에 돈 몰린다

  • 입력 2008년 1월 9일 02시 57분


해외펀드액 5%대 급증 주도… 中펀드는 ‘주춤’

인도 관련 펀드들이 올해 해외 펀드 가운데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12월 31일∼올해 1월 4일) 인도 펀드로 169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비롯해 친디아(중국 인도) 8347억 원,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1991억 원 등 인도 관련 펀드에 자금 쏠림이 두드러졌다.

인도 펀드의 약진에 힘입어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일 현재 52조267억 원으로 전주(지난해 12월 24∼28일) 대비 2조6100억 원(5.28%) 늘어났다.

그동안 해외 주식형 펀드를 이끌었던 중국 펀드는 한 주간 728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는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 펀드로 7237억 원이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중국 펀드들은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07년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인도 펀드는 수익률이 64.18%로 중국 펀드(58.11%)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 주식펀드 투자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콩 H주 지수가 지난주 0.55% 하락한 데 비해 인도 센섹스지수는 2.38%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75% 내렸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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