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10만채 돌파 환란후 처음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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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만 채를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이 10만 채를 돌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10만2701채) 이후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10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887채로 한 달 전보다 2652채(2.7%)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면적별로는 전용 △60m² 이하 5466채 △60m² 초과∼85m² 이하 4만9796채 △85m² 초과 4만5625채다.

85m² 초과 중대형은 2480채(5.7%) 늘어 전체 미분양 주택의 45.2%를 차지했다. 반면 60m² 이하는 15채, 60m² 초과∼85m² 이하는 157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한 달 전보다 8.1% 증가한 반면 지방은 2.1% 늘어나는 데 그쳐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주체별로 보면 민간부문이 2757채(2.8%) 늘어난 9만9964채, 공공부문은 105채(10.2%) 줄어든 923채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의 미분양 주택은 1995년 9월(10만9995채)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상황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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