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cc체어맨W 내년 3월 출시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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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생산 라인업 승용차로 확대… 2011년 年 33만 대 생산”

쌍용자동차가 내년 3월에 5000cc급 최고급 대형 세단인 ‘체어맨W’를 선보인다.

쌍용차는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에서 ‘브랜드 비전 발표회’를 열고 “제품개발투자를 활성화해 제품 라인업을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에서 승용차로 확대할 것”이라며 “생산설비를 증설해 2011년엔 33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6조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는 프로젝트명 ‘W200’으로 알려진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체어맨W의 실루엣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쌍용차가 4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해 만든 체어맨W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V8 5000cc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W는 ‘World Class’를 총칭하는 의미로, 기존의 대형 세단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 자동차라고 쌍용 측은 밝혔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체어맨W는 벤츠 S클래스, BMW 7 시리즈, 아우디 A8 시리즈를 경쟁 차종으로 삼고 벤치마킹했다”며 “정확한 가격은 공개할 수 없지만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어맨W는 5000cc 엔진 외에 3600cc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내수 2만 대, 수출 1만 대 등 연간 3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최 사장은 “수출은 중국이 주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선 주력 모델이 3600cc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도장, 조립, 프레스 공장 등의 생산설비를 늘려 현재 연간 25만 대인 생산능력을 2011년까지 33만 대로 늘리는 중장기 비전도 밝혔다.

이 외에 2009년 첫 중형 세단을 출시하는 등 내년부터 2011년까지 7개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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