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어요”… 업체별 年 1억상자 시대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1분


코멘트
택배 업체별 택배물량 증가 추이 (단위: 상자)
회사사업 첫해 택배물량2007년 택배
물량(추정)
대한통운100만(1993년) 1억2000만
한진89만2000(1992년)1억1000만
현대택배73만5000(1994년)1억2500만
CJ GLS430만(2000년)1억1160만
자료: 각 업체
국내 도입 15년만에… 대한통운-현대 등 돌파

국내에 택배 서비스가 시작된 지 15년 만인 올해 연간 택배물량 ‘1억 상자 시대’가 열렸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의 택배 배송 활성화와 소규모 농가(農家)들의 택배 이용 증가가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통운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택배물량이 1억26만 상자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 1억2000만 상자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택배 사업 초기인 1993년 물량인 100만 상자의 12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현대택배도 지난달 말 올해 누계 택배물량 1억 상자를 돌파했다. CJ GLS도 지난주 1억 상자 돌파에 이어 올해 말 1억1160만 상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고구 CJ GLS 택배마케팅팀 과장은 “택배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 택배가 40%가량을 차지하는 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B2C) 비중이 늘어 물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최근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해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택배회사를 접촉하는 농가들도 택배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1992년 국내에 처음 택배를 도입한 한진도 지난해 9000만 상자에 그쳤지만 올해 1억1000만 상자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