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서울 중구 흥인동 ‘트레져아일랜드’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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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서 가장 높은 38층 ‘보물섬’

《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중구가 고급 주거지로 거듭나기 위한

몸짓이 한창이다. 중구는 시장과 상업시설이 난립한 탓에 과거에는 주거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청계천이 다시 흐르고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도심 쉼터가 생기는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중구에 38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

신성건설이 중구 흥인동에 짓고 있는 ‘트레져아일랜드’는 현재까지 중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 중 가장 높아 이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8∼312m²(47∼95평형) 크기의 중대형 아파트 276채와 오피스텔 100∼125m²(30∼37평형) 255실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는 3.3m²(1평)당 평균 2270만 원.

○ 지하철 신당역과 연결

트레져아일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가 단지 지하로 이어진다는 것.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도심 대공원으로 다시 단장될 동대문운동장이 있고 단지 북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청계천에 닿는다.

국립의료원과 동대문 패션타운 등 생활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단지 주변에 뉴타운 지역이 위치해 개발 호재(好材)의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 단지 동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품 주상복합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힌 왕십리뉴타운이 있고 단지 북쪽에서도 창신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 하늘다리에 피트니스센터 설치

트레져아일랜드는 전용면적 비율이 78.8%로 주상복합아파트치고는 꽤 넓게 설계됐다.

단지 외관은 38층 높이의 타워 2개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하늘다리(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된 모양새다. 26층에 있는 하늘다리는 800m²의 면적으로 피트니스센터와 라운지 등으로 꾸며진다.

아직까지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15층 이상 아파트에선 청계천과 동대문운동장 공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차장에는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800개의 폐쇄회로(CC)TV가 달려 있어 입주자들이 CCTV를 통해 집 안에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의 주차 위치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

아파트 내부는 마감재의 질(質)을 높이느라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 욕실은 히노키(편백나무)탕과 월풀 욕조로 꾸몄고 욕실 전용 TV도 달아 놨다. 주방에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는 독일 해커사의 원목 주방가구가 설치됐다.

○ 입주 후 전매 가능

트레져아일랜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곧바로 되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분양가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입지 등을 고려할 때 그리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3.3m²당 분양가는 1900만∼2300만 원 선으로 주변 시세(1500만∼2000만 원 선)보다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근처에서 분양된 다른 업체의 주상복합아파트와는 별 차이가 없다. 대림산업이 8월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타워(110∼193m²·263채)는 3.3m²당 1500만∼2400만 원에 분양돼 평균 3.5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마감된 바 있다. 02-2232-3200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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