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 작물 재배 늘어 국제 곡물가 급등에 대비해야”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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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사진) 농림부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서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이해가 균형 있게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제34차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DDA 협상에서 각국의 식량 안보를 고려해 적절한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축성이 부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무시하고 무역 자유화를 강조한 나머지 식량 안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FAO가 중립적 시각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또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바이오에너지 작물 재배 확대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FAO가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시사점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우수한 전통식품이 세계 곳곳에 소개돼 인류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FAO가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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