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비 비중 3년 연속 줄었다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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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엥겔계수
(단위: %)
연도엥겔계수
2003년27.9
2004년28.5
2005년27.2
2006년26.5
2007년25.9
매년 3분기 기준. 엥겔계수는 가구당 총지출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 자료: 통계청
엥겔계수 올 25.9%로… 문화지출은 늘어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가계의 총지출액에서 식료품비의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도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총지출액은 238만362원이었고 이 중 식료품비는 61만7535원으로 엥겔계수는 25.9%였다.

3분기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의 엥겔계수는 2003년 27.9%에서 2004년 28.5%로 다소 상승했다가 2005년 27.2%, 2006년 26.5% 등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

엥겔계수는 19세기 독일의 사회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이 발견한 법칙이다. 식료품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을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엥겔계수는 소득 수준과 반비례한다.

전문가들은 가계소득이 늘어나면서 식료품비 지출보다는 교양, 오락 등 문화생활 지출을 많이 늘리기 때문에 엥겔계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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