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그룹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LG그룹 12개 계열사의 시가 총액은 73조2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시에서 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7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이 두 번째다. 삼성그룹의 이날 시가총액은 169조1070억 원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연초 36조6000억 원이던 시가총액이 약 2배로 상승했다”며 “6월 11일 50조 원 돌파, 10월 2일 60조 원 돌파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시가총액이 7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계열사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LG 측은 “그룹 시가총액 상승률은 올해 초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 4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LG 계열사 가운데는 LG화학의 주가 상승률이 연초 대비 206.3%(4만3100원→13만2000원)로 가장 높았고 그룹 지주회사인 ㈜LG가 189.8%(2만9850원→8만6500원), LG필립스LCD가 101.1%(2만7850원→5만6000원) 올랐다. LG전자 주가는 78.2%(5만5000원→9만8000원) 상승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도 LG필립스LCD가 14위에서 7위로, ㈜LG가 31위에서 11위로, LG전자가 18위에서 13위로 높아졌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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