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소액신용대출 진출 검토…증권사 신규 설립도 가능”

  • 입력 2007년 10월 3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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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사진) 국민은행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열린 3분기(7∼9월) 실적발표에서 “국민은행은 최근 소비자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며 “이는 지주회사 설립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진출을 검토하는 소비자 금융업은 대부업과 유사한 소액신용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국민은행의 증권사 인수는 올해 안에 결정될 수 있다”며 “증권사 인수뿐 아니라 ‘다른 볼 만한 기회’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증권업 진출을 위해 기존 증권사 인수뿐 아니라 신규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손해보험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으나 중장기적으로 인수 추진 타당성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행장은 “시중은행의 영업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은행 영업의 창의성과 적극성, 위험관리와 내부통제가 각별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3분기에 당기순이익 7750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5387억 원 증가한 것이지만 법인세 추가납부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2007년도 누적 당기순이익은 3분기까지 2조1938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2.8% 줄었지만 연간으로 환산한 총자산수익률(ROA)은 1.4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9.63%로 지난해보다 각각 0.15%포인트, 2.15%포인트 높아졌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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