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1165억 적자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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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2682억 원, 영업적자 1165억 원, 당기 순손실 55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4∼6월)에 1년 만에 영업흑자를 냈지만 3분기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액이 6.7%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79억 원, 당기순손실은 112억 원이 더 늘어났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은 11조2552억 원, 영업손실은 1531억 원, 순손실은 243억 원이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8.9% 줄었고, 영업손실은 828억 원 늘었다.

기아차 측은 수출 단가 하락, 고수익 차종인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비중 감소를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날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임금협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매출액이 줄어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내년 1월에는 ‘HM(프로젝트명)’과 모닝 개조차, 7월에는 쎄라토 후속 모델인 ‘TD’와 소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랑(CUV) ‘AM’, 9월에는 로체 개조차 등 신차 5개가 나와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단위: 원)
시기매출액영업이익
2006년1분기4조3859억 322억
2분기4조4601억 ―161억
3분기 3조5036억 ―886억
4분기5조903억 ―550억
2007년1분기3조8506억 ―737억
2분기 4조1364억 370억
3분기3조2682억―1165억
자료: 기아자동차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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