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상완 사장 “대형 LCD 경쟁 70인치로 승부수”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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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대량생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완(사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24일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FPD인터내셔널 2007’의 기조연설을 통해 “8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마무리한 뒤 9세대를 생략하고 바로 10세대 라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세대 생산장비는 가로세로 크기가 약 3000×3200mm인 유리기판에서 LCD 패널을 생산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 장비는 유리기판 한 장에서 60인치 패널 8장, 70인치 6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대형 LCD 생산에 유리하다.

지금까지 10세대 투자 계획을 밝힌 업체는 일본의 샤프가 유일하다.

또 이 사장은 “TV 분야는 46, 52인치 LCD 제품에 집중하고 노트북PC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제품과 16 대 9 비율의 와이드 제품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2010년 TV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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