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차에 가을을 초대해 보세요

  • 입력 2007년 10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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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모델링으로 새 차 기분을 내는 자동차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땀과 습기에 얼룩진 차를 산뜻하게 청소하고 깔끔한 액세서리로 새 단장을 하면 식어 가던 내 차에 대한 사랑을 되돌릴 수도 있다.

안전이나 환경을 위협하는 불법부착물을 피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추천하는 검증된 액세서리로 차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 액세서리로 멋 내기

GM대우자동차의 차량 액세서리 전문 판매점은 2005년 70곳에서 올해 150곳으로 크게 늘었다.

GM대우차가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액세서리는 외장 제품으로 보디키트, 스포일러, 인치업(inch-up) 휠, 루프바, 트림 링 등이 있다. 선바이저, 플로어 매트, 트렁크 정리함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GM대우차의 로고가 들어간 번호판 플레이트나 볼트, 윈스톰 차량 양옆에 붙일 수 있는 불꽃 모양 보디데칼 등은 젊은층에게 인기다.

현대모비스 등에서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팔고 있어 오래된 차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수입차의 액세서리도 다양하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강조하는 볼보는 최근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C30’의 액세서리로 ‘쿨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치백 뒷부분에 날렵한 스포일러가 달려 일반 모델보다 활동적이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보디키트는 자바 펄, 티타늄 그레이 펄, 플린트 그레이 메탈릭, 섀도 블루 메탈릭 등 4가지 색상이 있어 17가지 차량 색상과 조합하면 총 60여 가지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BMW의 실내 트림은 다양한 무늬와 색깔이 마련돼 있어 기존 실내 분위기에 싫증이 났다면 트림 교체만으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차량 몸체와 같은 색깔로 나오는 에어로다이내믹키트는 차량을 묵직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크라이슬러는 도심형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 콤패스’의 액세서리로 ‘랠리 팩’과 ‘스타일링 팩’을 판매한다. 랠리 팩은 활동적인 느낌의 액세서리로 에어로다이내믹 보디키트, 테일 게이트용 대형 스포일러, 크롬 머플러 팁이 포함된다.

좀 더 튀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스타일링 팩을 이용해 볼 만하다. 크롬 테일 램프 가드, 크롬 주유구, 다용도 루프 크로스바 등으로 차를 멋 낼 수 있다.

○ 화학물질로 된 방향제는 피하는 게 좋아

차량 외관에 한껏 멋을 부렸다고 해도 차량 내부가 쾌적하지 않으면 새 차 맛을 내기 힘들다. 향기로운 차를 위해 세척은 기본이다.

새로 산 차에서 나는 냄새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오래된 차의 악취는 자동차용 방향제를 사용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천과 가죽 시트는 전문업소에 세척을 맡기면 된다. 차 바닥에 까는 매트는 세척한 뒤 햇빛에 하루 정도 말리면 냄새가 많이 없어진다. 심하게 더러워졌을 때는 할인점이나 자동차용품점에서 새것으로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쓰레기가 곳곳에 끼어 부패하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진공청소기와 걸레로 차량 내부 구석구석을 닦아 준다.

방향제는 휘발성이 없는 천연제품을 이용하는 게 부작용이 적다.

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 차장은 “화학물질로 된 방향제를 흘리면 차량 내부 자재가 변질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모과 등 천연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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