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당 500만원 돌파

  • 입력 2007년 10월 14일 13시 41분


코멘트
서울 아파트의 1㎡당 가격이 5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4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당 가격은 평균 501만원으로, 지난해 4월 400만 원대에 진입한 지 18개월 만에 50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국 아파트 평균인 246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1㎡당 1057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809만원), 송파구(758만원), 용산구(692만원), 강동구(620만원), 양천구(598만원), 광진구(530만원) 순으로 서울 평균치를 넘었다.

동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구 개포동이 1㎡당 15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압구정동(1183만원), 대치동(110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단지별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큰 개포동 소재 주공아파트가 ▲3단지(1979만원)▲1단지(1975만원) ▲4단지(1929만원) ▲2단지(1911만원) 등 2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5위를 차지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1㎡당 1700만원으로 일반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도권의 경우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는 평균 424만원,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261만원, 인천은 194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에서는 대전이 14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142만원, 부산과 울산이 134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2005년 이후 급등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1월 1.11대책 이후 차츰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종 개발 공약과 더불어 재건축 규제 및 세금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집값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