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일찍 글로벌 M&A나섰어야”

  • 입력 2007년 9월 19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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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박현주회장이 인수합병(M&A) 등 금융시장 규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회장은 17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CEO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이 금융 마인드를 갖고 일찍 세계시장에 나가 M&A를 했어야 했다”며 “(금융 선진국인) 홍콩 싱가포르와 한국의 차이점은 규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한국은 기업 M&A에 각종 규제와 장애가 있다”며 “M&A를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금융회사에 대한 정부 규제를 풀어 은행, 증권, 보험사의 업종 간 인수합병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또 “국민연금이 과거 6년간 채권만 사들여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했다”며 “국민연금이 교과서대로 했다면 주식을 30%는 사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부동산에 쏠려 있던 자산구조가 바뀔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선진시장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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