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해외 M&A적극 지원”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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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산자 “불필요한 규제 개선할 것”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때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한국금융연구원, KOTRA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M&A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한 경쟁의 시대에 효과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M&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도시바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해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며 “M&A는 상대 기업의 설비, 기술, 시장 지배력 등 모든 자원을 단시간에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 실적은 지난해 46억 달러로 전 세계 M&A 실적(1조2920억 달러)의 0.3%에 그치는 등 국내 기업들의 M&A 활용은 미흡하다”고 김 장관은 진단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M&A를 고려하지 않고 도입된 제도나 해외 M&A에 적용하는 것이 부적절한 규제를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M&A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 △해외 M&A를 위한 금융부문의 자금조달 기능 강화 △해외 M&A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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