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콘텐츠 무단 사용 말라”

  • 입력 2007년 9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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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 및 인터넷 콘텐츠 단체가 국내 포털의 현행 뉴스 콘텐츠 유통 방식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동안 국내 포털들은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정해진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 검색 사업에 활용해 ‘계약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온라인기자협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등 6개 단체는 11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뉴스·콘텐츠 저작권자 협의회(뉴콘협) 발족식을 갖고 “포털은 계약 기간이 지난 뉴스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뉴콘협은 “현재 대다수의 언론사가 네이버와 6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서는 1990년대 후반의 뉴스까지 검색된다”며 “이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털은 약정 없이 뉴스 등의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검색 사업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계약 기간이 지난 뉴스 콘텐츠는 즉시 삭제하고 더 사용하려 할 때는 별도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기봉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은 “현재 조선닷컴과 한국경제닷컴이 계약 기간이 만료된 기사들을 DB에서 삭제할 것을 네이버에 요구한 상태”라며 “이달 중순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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