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생산 라인 LG화학 대규모 증설

  • 입력 2007년 9월 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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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2차 전지의 국내외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한다.

LG화학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충북 청원군 오창테크노파크의 원통형 전지 생산설비를 450만 셀 증설하고, 중국 난징(南京) 공장의 폴리머전지 생산설비도 200만 셀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생산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LG화학의 2차 전지 월 생산량은 올해 초 2850만 셀에서 3500만 셀로 늘어나게 된다.

LG화학이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2차 전지 사업의 생산라인을 대거 증설하기로 한 배경은 노트북 PC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노트북 PC용 원통형 전지와 모바일기기용 폴리머 전지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고(高)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2차 전지 부문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전지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 측은 올해 전지 부문에서 6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원통형 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추가 생산라인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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