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병철 삼성회장 의령 생가 상시개방

  • 입력 2007년 8월 2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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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 있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생가가 상시 개방될 전망이다.

의령군과 호암재단은 이 창업주의 20주기인 11월19일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에서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가 개방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의령군은 상시 개방에 대비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가 앞에 1만㎡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안내판 설치공사를 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부터 생가의 담을 고치는 등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집의 넓은 광에는 수 백 가마니의 나락을 쌓아두었던 옛 모습도 재현할 예정이다. 또 호암의 유품을 가져다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굴산(해발 897m) 끝자락이 병풍처럼 주변을 두르고 있는 이 창업주의 생가는 1861㎡에 본채와 사랑채로 이뤄져 있다. 생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 창업주가 결혼한 뒤 분가해 살던 집이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호암 선생 20주기를 계기로 생가가 완전 개방되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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