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택업체는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청약대기자들은 분양가가 낮아질 9월 이후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8571가구로 전달에 비해 5173가구가 늘어났다. 이는 1998년 말 10만2701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미분양 주택은 정부의 공급확대정책이 발표되기 시작한 작년 10~11월부터 늘기 시작해 작년 말에 7만3772가구로 1998년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해 왔다.
5월에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이유는 주택업체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분양에 나섰으나 청약 대기자들은 9월 이후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며 청약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주택을 공급주체별로 보면 민간부문이 7만7105가구로 전달보다 7.3%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1466가구로 전달보다 5.8% 감소해 민간주택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8% 증가한 3554가구, 지방은 7.2% 증가한 7만5017가구로 지방에서 미분양이 많이 늘었다.
전체 미분양 주택중 '준공후 미분양'도 6.0% 증가한 1만3357가구로 신규분양주택뿐 아니라 이미 입주가 시작된 주택도 빈집이 크게 늘어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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