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부사장급 법무팀장 네이버 고문으로

  • 입력 2007년 8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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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김상헌(44·부사장·사진) 법무팀장이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사법시험 28회 출신인 김 상임고문은 서울지법 지적소유권 재판부 판사 등으로 근무하다가 1996년 LG그룹의 법무책임자로 자리를 옮겼고 2004년에는 기업 법무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사장이 됐다.

NHN의 한 관계자는 “김 상임고문이 평소 정보기술(IT) 관련 벤처 기업 쪽에 깊은 관심과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어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법률관계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 같은 경영 전반에 대해 깊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한 임원도 “김 상임고문의 이번 전직(轉職)에는 금전적 대우보다 개인적인 취향이 더 많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최근 포털 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제도적 규제 마련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법률적 대응 등을 강화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이번 영입을 보는 시각도 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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