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세계시장 급변… 글로벌 전략 재점검해야”

  • 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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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성공 전략을 그대로 따라서는 이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임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GS 임원모임’에서 “일부 기업은 불과 1∼2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어떤 기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좋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변화의 추세를 미리 읽고, 무척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느냐에 못지않게 경쟁자보다 더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도전 속에서 생존하려면 의사결정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급변하는 국제 경영 환경에 따라 ‘글로벌 전략’의 재점검도 요구했다.

그는 “비록 과열 논란은 있지만, 신흥시장이나 자원 보유국이 최근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우리에겐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지만 이들 시장이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세심히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선택 이후엔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하게 현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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