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기업에는 395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꼽혔다. 로열더치셸(순이익 254억4200만 달러)이 2위였고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228억760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지난해 126억 달러의 적자로 가장 큰 손해를 본 기업으로 선정됐다. 보다폰(103억 달러 적자), 델타항공(62억 달러 적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기업은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 외에도 브리티시페트롤리엄(순이익 4위), 가스프롬(순이익 8위)을 비롯해 톱 20 기업 가운데 10개가 포함돼 에너지 가격 강세의 위력을 입증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도 씨티그룹(순이익 5위), 뱅크오브아메리카(순이익 6위) 등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포드,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적자 4위), GM(적자 5위),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적자 11위) 등 미국 자동차 관련기업 5개가 대표 적자 기업으로 선정돼 침체에 빠진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 주소를 나타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40억5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세계 자동차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수익 톱 20 기업(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성 기준 베스트 & 워스트 10위 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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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395억 달러) | [1] | 포드(126억 달러) |
로열더치셸(254억4200만 달러) | [2] | 보다폰(103억 달러) |
UAL(228억7600만 달러) | [3] | 델타항공(62억 달러) |
BP(220억 달러) | [4] | 델파이(55억 달러) |
씨티그룹(215억3800만 달러) | [5] | GM(20억 달러) |
뱅크오브아메리카(211억3300만 달러) | [6] | 코카콜라(11억 달러) |
GE(208억2900만 달러) | [7] | TUI(11억 달러) |
가스프롬(203억2100만 달러) | [8] | 리어(7억8000만 달러) |
화이자(193억3700만 달러) | [9] | CPC(4억2900만 달러) |
셰브론(171억3800만 달러) | [10] | 산요(3억8800만 달러) |
자료:포천 |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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