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순익 395억 달러 최고…포드 적자 126억 달러 최악

  • 입력 2007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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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세계 500대 기업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이익을 낸 20개 기업과 가장 크게 손해를 본 17개 기업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기업에는 395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꼽혔다. 로열더치셸(순이익 254억4200만 달러)이 2위였고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228억760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지난해 126억 달러의 적자로 가장 큰 손해를 본 기업으로 선정됐다. 보다폰(103억 달러 적자), 델타항공(62억 달러 적자)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에 따라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기업은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 외에도 브리티시페트롤리엄(순이익 4위), 가스프롬(순이익 8위)을 비롯해 톱 20 기업 가운데 10개가 포함돼 에너지 가격 강세의 위력을 입증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도 씨티그룹(순이익 5위), 뱅크오브아메리카(순이익 6위) 등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포드,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적자 4위), GM(적자 5위),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적자 11위) 등 미국 자동차 관련기업 5개가 대표 적자 기업으로 선정돼 침체에 빠진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 주소를 나타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40억5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세계 자동차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수익 톱 20 기업(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성 기준 베스트 & 워스트 10위 기업
베스트기업(순이익 규모)
-
워스트기업(적자 규모)
엑손모빌(395억 달러)[1]포드(126억 달러)
로열더치셸(254억4200만 달러)[2]보다폰(103억 달러)
UAL(228억7600만 달러)[3]델타항공(62억 달러)
BP(220억 달러)[4]델파이(55억 달러)
씨티그룹(215억3800만 달러)[5]GM(20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211억3300만 달러)[6]코카콜라(11억 달러)
GE(208억2900만 달러)[7]TUI(11억 달러)
가스프롬(203억2100만 달러)[8]리어(7억8000만 달러)
화이자(193억3700만 달러)[9]CPC(4억2900만 달러)
셰브론(171억3800만 달러)[10]산요(3억8800만 달러)
자료:포천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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