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도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 도입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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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인 MSN도 이용자의 본인 확인에 사이버 신원 확인 번호인 ‘아이핀(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도입하기로 했다.

▶본보 12일자 A12면 참조

▶ 네이버-다음 가입할때 주민번호 안써도 된다

정보통신부는 12일 “MSN코리아가 이달 27일까지 뉴스, 방송, 커뮤니티 등 모든 서비스의 누리꾼 의견 달기 과정에 본인 확인을 위한 아이핀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며 “네이버와 다음이 9월까지 도입을 준비하는 등 아이핀이 주요 포털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MSN은 “지금까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본인 확인 없이 게시판에 글을 쓰도록 해 왔으나 주민등록번호의 대체 수단인 아이핀이 마련돼 이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N은 아이핀 본인 인증 없이는 게시판에 글을 쓰지 못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약 55만 명이 방문하는 게시판의 ‘정화 효과’를 기대했다.

네이버, 다음, MSN 등 주요 포털의 아이핀 도입은 야후, 네이트닷컴, 엠파스 등 나머지 포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측은 “아이핀 도입 사이트의 개인 정보보호 평가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아이핀 이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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