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차세대 항공기 B787, 대한항공 설계-제작 참여

  • 입력 2007년 7월 9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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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불리는 보잉사(社)의 B787 차세대 항공기가 대한항공에서 제작한 동체와 날개로 하늘을 날게 된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운항 예정인 B787 동체 및 날개 부위 6개 부분품 설계와 제작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김해공장에서 제작하는 부분품은 후방동체, 날개 끝부분, 수평재 등이다.

B787 제작 참여로 대한항공은 연간 1억8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사가 8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처음 공개한 B787은 공개되기도 전에 600대 이상이 수주돼 2014년까지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B787은 기체의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있고,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이 20% 이상 높아 마하 0.85의 속도로 1만6000㎞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시 소음을 크게 낮추고, 전자 제어 창문을 다른 항공기보다 65%나 크게 해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B787 10대를 들여와 남미, 아프리카 등 장거리 신규 노선 개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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