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대중공업에 공무원들 몰리는 까닭은?

  • 입력 2007년 7월 9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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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산업시찰 코스 가운데 하나인 현대중공업이 공무원들의 혁신경영 교육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월 이후 행정자치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전북도청 등 전국 시도 공무원 600여 명이 다녀갔고 충북 진천군청과 대구 달서구청 등 공무원 500여 명이 견학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8일 밝혔다.

이들 공무원은 관리자 양성 과정과 실무능력 향상 과정, 고급 리더 과정 등의 교육 연수생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 충북도 본청 직원 440명은 5월부터 두 달간 모두 11차례에 걸쳐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교육받고 있다.

공무원들의 현대중공업 방문이 잇따르는 것은 이 회사의 혁신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장기 비전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노사가 함께하는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발생되는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조선 해양 엔진 플랜트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각 사업본부의 특성에 맞는 부서 단위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청 공무원 정구영(40) 씨는 “현장에서 각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세계 1위 조선소의 비결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현대중공업에서 배운 점들을 공공의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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