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분양가 1위는 서대문구… 3.3m² 당 5721만 원

  • 입력 2007년 7월 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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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상가 건물의 분양가가 제일 높은 곳은 서대문구로 나타났다.

6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가의 분양가(지상 1층 기준)를 조사한 결과 서대문구가 3.3m²(1평)당 5721만 원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이어 중구가 5452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강남구(4920만 원), 송파구(4519만 원) 순이었다.

서대문구가 서울 강남권의 쟁쟁한 지역을 물리치고 1위에 오른 것은 분양 중인 상가가 많지 않은 데 반해 특정 상가의 분양가가 매우 높아 전체 평균치를 끌어올렸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서대문구 상가의 3.3m²당 분양가는 3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대현동 ‘메르체’ 등 대형 테마쇼핑몰이 분양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중구도 ‘굿모닝시티’ ‘패션TV’ 등이 공급되면서 평균 가격이 많이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4단지 상가가 최근 3.3m²당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돼 화제를 모았지만 가격이 낮은 상가도 많이 나와 있어 평균가는 4위에 그쳤다.

상가 분양가가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1300만 원)로 서대문구의 23%에 불과했다.

한편 작년 말 대비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대문구로 91% 뛰었으며 송파구(48%), 강서구(15%)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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