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공개, 서머랠리 불 댕기나

  • 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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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이 돌아왔다.

2분기(4∼6월) 상장사들의 실적 공개가 10일 LG필립스LCD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달아 주는’ 역할을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를 보인 LG필립스LCD는 올 2분기에 711억 원 안팎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한 14조8000억 원 선으로 추정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928억 원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반면 조선, 기계, 철강 업종은 약진이 예상된다.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316억 원, 1조18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81%, 25.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67% 급증한 429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들의 추정치가 다소 높게 나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회복, 유가 안정 등으로 상장사 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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