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0대 마케팅 전문가 상무로 영입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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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한국P&G 마케팅 매니저와 한국피자헛 마케팅 담당 이사를 지낸 이관섭(38·사진) 씨를 디지털디스플레이(DD) 브랜드마케팅 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30대 젊은 마케터의 파격적인 임원 영입은 최고경영자(CEO)인 남용 부회장의 마케팅 우선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LG전자 관계자는 1일 전했다.

신임 이 상무는 한국피자헛 재직 시절 이른바 ‘고구마 피자’로 유명한 리치골드 피자를 크게 히트시킨 주역이다. 지난해에는 LG전자의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의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전략그룹장(부장)으로도 몇 개월 근무한 경험이 있다.

남 부회장은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마케팅 전문가인 박민석(38) 씨와 최명화(42) 씨도 3월과 4월에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와 인사이트마케팅 팀장(상무)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안팎에서는 “외부의 젊고 신선한 피가 수혈돼 조직이 활기차졌다”는 긍정적 평가와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조직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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