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2차 추가협상 25~27일 미국서 개최

  • 입력 2007년 6월 25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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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국 측과의 두번째 추가협상을 위해 25일 미국을 방문해 27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국회 한미 FTA 체결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 이같이 보고하고 "정부는 김 본부장의 방미 협의 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검토한 이후최종적인 정부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협정 서명식은 기존 협정문에 대한 추가협의 반영 여부와 관계없이 30일 워싱턴에서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고 서명식이 이뤄지면 협정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추가협상과 관련, 김 대표는 "양측이 무난한 협의를 거쳐 30일 이전에 타결, 협정문에 반영하는 것과 30일 이후로 넘어가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후자의 경우 미국 의회 내에서 여러가지 다른 형태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부담이 (양측 모두에) 있고 좋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김 본부장이) 미국 측과 협의를 하고 최종적인 정부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구체적인 설명을 붙이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추가협상 과정에서 역제안을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해 이번 협의에서 전문직 비자쿼터 문제,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에 대해 제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16일 노동과 환경, 의약품, 필수적 안보, 정보조달(노동 관련), 항만 안전, 투자 등 7개 분야에 대한 미국 측의 수정 제안을 접수한 뒤 21일과 22일 외교통상부 회의실에서 미국 측과 추가협상을 했다.

미국은 21일과 22일 협상에서 7개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측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 추가협상이 서명식이 있는 30일 이전에 마무리 돼 협정문에 반영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우리 측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서로 이견을 보였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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