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회의, FTA 조속 비준 촉구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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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민간 경제계가 양국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한미 재계회의는 14일 미국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제20차 총회를 열고 한미 FTA가 관세철폐, 시장통합으로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양국 동맹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

한국 측 위원장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한미 FTA는 “양국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위원장인 윌리엄 로즈 미 씨티은행장은 “한미 FTA는 동북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의 동북아 진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국이 동북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초청연사로 나온 수전 슈워브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농업 부문의 개방이 미흡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반대가 있기는 하지만 한미 FTA는 전반적으로 한미 양국에 이익이 되는 협상이었다”면서 미 의회 비준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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