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産 ‘짝퉁 샤인폰’ 유럽판매 佛 수입상 제소키로

  • 입력 200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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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인기 제품인 ‘샤인폰’을 그대로 베낀 중국산 ‘짝퉁’이 등장해 LG전자가 대응에 나섰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KG 70 샤인’이란 이름의 가짜 제품이 최근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LG전자 측은 “중국에서만 유통되던 가짜 제품이 고급품 위주의 유럽 시장에까지 흘러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짜는 전체 모양과 액정화면 크기, 조작 버튼은 물론 제품 포장까지 진짜와 완전히 닮았으며 무게도 3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짝퉁 샤인폰’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 등을 통해 팔리고 있다. 즉시 구매가는 149유로(약 18만7000원)로 진품의 절반 정도. 현지 소비자들은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진품만 못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베이에 대해서는 신속히 판매 금지 요청을 해 판매를 중단시켰으며, 프랑스의 수입상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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