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81% “수출 더 힘들어졌다”

  • 입력 2007년 4월 25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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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의 81%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도 상반기 무역애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업체 가운데 81.2%인 331개사가 지난해보다 수출이 힘들어졌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가운데 72.2%는 수출에서 얻는 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으며, 13.1%는 적자를 보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는 아예 신규 수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차손 증가(36%)가 첫째 이유로 꼽혔다. 이들은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08원은 돼야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7.5원에 불과했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은 정부에 대해 △안정적인 환율 운용 △수출금융 지원 확대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 등을 요구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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