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고추 ‘연합전선’…괴산 진천 증평 공동브랜드 추진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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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과 진천, 증평군이 지역 특산물인 고추를 공동 브랜드화한다.

괴산군은 “농산물 수입 개방 등에 맞서기 위해 진천, 증평군과 추진할 고추 공동 브랜드화 계획이 농림부의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200억 원을 지원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다음 달에 ‘중부 청결 고추 사업법인’을 출범시켜 공동 브랜드를 만든 뒤 올해부터 고추와 고춧가루를 공동 출하해 마케팅을 펼쳐 가기로 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2단계로 음성 충주 지역과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충북 지역 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100억 원을 들여 3개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수매해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등을 자동 처리할 수 있는 고추종합처리장을 현재 괴산군이 운영하고 있는 고춧가루 가공공장 내에 새로 조성한다.

이 밖에 상대적으로 고추 생산 기반시설이 뒤떨어진 진천 증평지역 농가에 육묘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친환경 고추 생산면적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고추 공동 브랜드화 사업이 3개 지역의 고추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량 조절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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