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곧 워크아웃 돌입…은행外 채권단도 대부분 동의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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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계열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회생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팬택계열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4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비협약채권단 (새마을금고 신협 등과 개인채권단) 중 대부분의 채권자들에게서 채무 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며 “조만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채권단은 지난달 30일까지 비협약채권단의 100% 워크아웃 동의를 받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기업 청산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소재가 불분명하고 연락이 두절된 개인채권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기업개선작업 이행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팬택 계열에 대해 기업개선작업이 실시되면 감자(자본금을 줄이는 것)를 실시한 뒤 2011년까지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또 기업개선작업 기간에 신규 운영자금 1200억 원이 지원되고, 총 4558억 원(팬택 1512억 원, 팬택앤큐리텔 3046억 원) 상당의 출자전환이 이뤄져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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