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예대비율 10년 만에 최고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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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예금액 중 대출액의 비율인 예대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월평균 예대비율은 83.3%로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국내 시중은행 지방은행 외국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예대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들이 활발하게 대출에 나섰다는 의미로, 대출 부실 가능성을 감안하면 은행의 건전성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은행들의 월평균 예대비율은 1999∼2001년 60%대, 2002년과 2003년에는 70%대였다가 2004년부터 80%대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의 원화 총대출은 11월 말 현재 691조6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1조5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2년 3월 12조9000억 원이 늘어난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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