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츠펀드 수익도 곤두박질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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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해외 리츠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세계 증시 급락과 함께 곤두박질쳤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 개발이나 임대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한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한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국내에 설정된 23개 해외 리츠 펀드(수탁액 100억 원 이상)는 평균 7.67%의 손실을 봤다. 일반적으로 리츠 펀드의 기대수익률이 연평균 8∼10%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단번에 까먹은 셈이다.

펀드별로는 한화투신운용의 ‘Japan REITs재간접1’(―10.52%)의 손실이 가장 컸고 맥쿼리IMM운용의 ‘아시안리츠재간접’ 시리즈도 수익률이 ―10%대였다.

해외 리츠 상품은 지난해 고수익을 올렸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수탁액이 작년 1조4000억 원에서 올해 4조6000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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