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한국기업株 더 산다면 “종근당-미포조선-대웅제약”

  • 입력 2007년 3월 5일 03시 00분


‘워런 버핏(사진)이 관심을 둘 만한 한국 기업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포스코 주식 4%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우량종목 선별 기준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본보 3일자 6면 참조
‘저평가 알짜株’ 버핏은 알고 있었나

버핏 회장의 투자 종목 선별 기준은 독점력과 경영진에 대한 평가기준 등 질적 요소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일 신영증권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의 질적 요소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상장사는 거래소시장의 종근당,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 3개사와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 신성델타테크, 티에스엠텍, 성일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하나투어, 현진소재, 테크노세미켐, 피에스케이 9개사 등 모두 12개사였다.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버핏 회장의 우량종목 선택 기준의 핵심은 독점성과 수익의 안정성”이라며 “12개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년(2004∼2006년) 연속 15%를 초과했고, 2004년 이후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추정치 포함)이 매년 20% 이상 증가한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종목들은 수익률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초부터 이달 2일까지 1년여 동안 평균 54.8%의 수익률을 올렸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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