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464P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 입력 2007년 2월 22일 17시 33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9개월 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3포인트(0.97%) 오른 1,465.41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5월11일(1,464.70)의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엿새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2.25포인트(0.37%) 오른 610.41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약세를 보였던 증시의 급등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강성문 상무는 "미국 다우지수가 20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한국 증시가 최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대한투자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국내 주요 기업의 1분기(1~3월)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증권업종이 3.66% 급등했으며 건설(2.86%), 철강·금속(1.99%), 섬유·의복(1.92%), 은행(1.69%), 운수장비(1.28%) 등의 업종이 고루 올랐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