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찰 2800여명 충원…대체복무재 폐지 영향

  • 입력 2007년 2월 2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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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과 의경 감축이 시작되는 내년에 경찰관이 2800여 명 충원될 예정이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대체복무제 폐지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전의경 정원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경찰관을 단계적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전의경에게 언제까지나 시위 대응과 방범순찰을 맡길 수는 없으며 이런 충원이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전경과 의경이 감축되는 수만큼 정규직 경찰관을 충원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고성능 장비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치안력의 공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내년도 인력계획을 세워서 내년 상반기부터 한번에 몇 백명 단위로 경찰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전경 및 의경 제도를 폐지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5년간 전의경 수는 매년 20%씩 감축될 예정이며 전의경 감축 규모의 30%(1만4000여 명)를 정규 직업경찰관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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