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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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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원에게 업무를 맡긴다. 큰 줄기만 잡아 주고 어느 정도 일이 진행됐을 때 그에게서 보고를 받는다.
하지만 A 팀장과 함께 일하는 B 대리는 A 팀장을 ‘독재자형 리더’라고 생각한다. B 대리는 A 팀장에 대해 “일이 생기면 그때 그때 아무나 생각나는 사람을 불러서 일을 시킨 뒤, 어느 날 불러서 일이 다 됐느냐고 묻는다”고 혹평했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인식의 차이를 만드는 리더의 유형’이란 보고서에서 부하 직원이 리더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된 인식을 하게 만드는 리더의 유형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부하 직원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귀머거리형 리더’나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유아독존형 리더’를 부하 직원과의 인식 차이를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제시했다.
자신의 의도를 부하 직원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지나치게 과묵한 리더나 부하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리더들도 자신의 진의를 부하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리더의 유형으로 꼽혔다.
LG경제연구원 한상엽 선임연구원은 “리더는 부하 직원들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부하 직원이 자신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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